[정보] 빈 용기까지 알뜰하게 비누로 쓰이는 솝보틀 (한국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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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빈 용기까지 알뜰하게 비누로 쓰이는 솝보틀 (한국디자인진흥원)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6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통이 버려지고 있다. 재활용과 창의적인 재사용으로 이 추세가 다소 늦춰지고는 있지만, 쓰레기를 덜 만드는 게 사실 더 좋은 해법이다.


독일 디자이너 요나 브라이텐후버(Jonna Breitenhuber)가 개발하고 제작한 솝보틀(SOAPBOTTLE)은 순전히 비누로만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녀가 제품 콘셉을 구상한 것은 미용용품 분야의 패키지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베를린 예술대학교(University of Arts in Berlin)에서 제품디자인을 공부하던 때였다. 디자인 및 개발 과정에서 뿌리박힌 쓰레기와 오염 문제에 염증을 느낀 그녀는 포장재없는, 고체형 개인관리 용품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나, 액상 제품을 대신할만한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


대량 쓰레기의 주범인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방안을 찾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시제품 실험을 시작했고, 밝은 색상들의 용기를 개발하는데 이르렀다. 현재 천연 성분의 바디워시가 담긴 100ml 용량의 제품은 4월 22일까지 킥스타터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솝보틀은 액상 내용물을 다 쓰고 남은 빈 용기를 일반 비누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하수구에 버려져도 종말 처리장에서 몇 일 내로 분해되기 때문에 안전하다. 아이스크림 콘이나 먹을 수 있는 빵 그릇 등 제품 자체를 포장재로 활용하곤 하는 식품산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브라이텐후버는 밝혔다.


솝보틀 패키지에 사용된 비누 역시 천연 오일과 가성소다 등을 포함한 유기농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용기가 사용될 때 용기의 성분도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갑니다.” 용기뿐 아니라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의 잠금장치도 반복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솝보틀의 라벨은 재활용 종이로 제작되었고 민트 그린이나 라즈베리 레드처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들로 인쇄됐다.


현재까지 살로네 사텔리테(Salone Satellite)와 패치팩(FachPack) 등 유럽의 디자인박람회와 행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독일의 생태디자인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연방 에코-디자인상(Federal Eco-Design Award)를 포함해 디자인 및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여러 개의 상을 수상했다. 독일의 디자인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소비재박람회에서도 전시공간을 확보했다. 산하 재단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음용수와 위생관련 활동들을 지원하는 마리-스텔라-마리스(Marie-Stella-Maris)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일반 대중을 만나게 된 일에 그녀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번 킥스타터 캠페인이 끝나면, 브레이텐후버를 위시한 그녀의 팀은 미국을 포함해 출시 국가를 확대하며 브랜드를 성장시키는데 전력할 계획이며, 제품의 모양과 색상 또한 더욱 다양화할 예정이다.



원문기사: This Brand's Colorful Packaging is 100% Green—And Can be Reused as a Bath Product - Cor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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