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개] 게임으로 뭉친 엄마들, 재미누리협동조합 (신나는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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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개] 게임으로 뭉친 엄마들, 재미누리협동조합 (신나는조합)

지역혁신경제연대 0 1447

재미누리협동조합은 양천구에서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1인가구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각종 심리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미누리가 운영 지원중인 초등 놀이공간, 스카이그라운드에서 송기문 대표님과 김경인 이사님을 만났습니다.


Q. 재미누리협동조합의 소개를 해주세요.


재미누리는 ‘가족간, 세대간, 이웃간의 즐거운 소통으로 밝고 건강한 재미있는 세상 만들기’라는 목표로, 보드게임을 활용하여 지역 구성원들이 소외되지 않고 동등한 교육기회와 공동체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동조합입니다.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보드게임을 활용한 교육과 상담을, 그리고 1인가구나 학부모들과도 매주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재미누리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나요?


재미누리는 열 명의 조합원이 모여 시작되었는데, 각각 전문 분야가 달랐지만 보드게임 지도사 양성과정을 통해 만난 학부모(엄마)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보드게임 지도사로서 교육 현장에 나가보니 아이들을 관리하는 부분이나 콘텐츠가 엄마의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못하고 마음이 안좋은 부분이 많았어요. 우리 아이가 저 교실에 앉아있다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질좋은 교육 내용을 제공하고자 하는 분들이 함께 설립하게 되었어요.


Q. 재미누리 사업의 특징이 있나요?


재미누리협동조합의 시그니처 컬러는 분홍색이에요. 매 교육마다 분홍색 단체티를 입고 가는데요.(웃음) ‘교육 스킬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대상자를 향한 마음이다’라는 생각으로 따뜻한 분홍색으로 정했어요. 누구를 만나든 내 아이를 바라보듯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하는 조합원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재미누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보드게임을 가지고 교육과 모임을 운영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보드게임을 활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할 때 각자 가진 개성과 강점을 발견하는 기회가 됩니다. 저희가 만나는 아이들 중에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어요. 중고등학교는 특히 입시 위주로 교육을 하다보니까 거기서 이탈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 아이들도 보드게임을 하면서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관찰하고 알려줄 수 있고, 자기 강점을 깨닫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해요.


Q.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셨는데, 소개 해주세요.


올해 새롭게 공간을 오픈했고 마을에 아이들이 마음 편히 있을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친구랑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지역사회에 별로 없어서 마을 곳곳에 아이들이 올 수 있는 공간이 참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스카이그라운드’를 재미누리의 방식대로 재밌게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는 중이고, 이 공간을 잘 가꿔서 지역사회에 기능하는 모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 재미누리를 이끄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지역의 1인가구 주민들의 모임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독거 어르신 한 분이 어느날 ‘우리 같은 사람을 똑같은 인간으로 대해줘서 고맙다’고 하신 말이 기억에 남아요. 이웃에서 어르신들을 대하는 눈빛이나 태도에서 무시와 소외를 겪었는데, 재미누리에 오셔서 놀이와 소통을 하면서 소녀감성을 깨우기도 하시고, 몇 년을 웃어본적도 없다던 분들도 시원하게 웃으시는걸 종종 보게 돼요. 여기서 공동체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내일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하시니 저희가 지향하는 점이 지역사회에 필요함을 느끼게 되고, 이 일을 계속 하는 이유가 되고 있어요.


Q. 운영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이 많이 있어요. 기존에는 주로 학교나 지역의 시설에 찾아가서 출강하는 형태였는데 현재는 휴교 상태이고 복지관 등 모임도 모두 취소가 되었잖아요. 그래도 지역 구청에서 하는 소규모 마을주민 교육수업의 형태로 저희 사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고, 오히려 지금을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어가는 도약의 시기로 삼고 있어요. 호흡이 잘 맞는 조합원들이 있기에 혼자서는 어려울 일들도 서로 토닥이면서 할 수 있는 것이죠.


Q.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소개해주세요.


기존에는 시중 보드게임 제품을 선별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형태로 해왔다면, 유익한 내용의 보드게임 상품을 직접 제작해보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평소에 틈틈이 조합원들과 보드게임을 활용한 교육 연구모임을 계속 해왔고요. 교육 현장에서 쌓인 노하우와 결합하여 현시대에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오는 전염병, 환경위기와 같은 사회문제를 주제로 게임을 만드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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