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개] 지구를 위한 종이 한 장 - 그레이프랩 (SK행복나래)
종이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일까요? 재생지 한 장으로 독서대와 플래너를 만들며 우리 일상에 지속가능성을 더해주고 있는 그레이프랩에서 플라워박스 DIY키트를 출시했습니다. 포도송이 이론처럼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김민양 대표의 시선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지구를 위한 종이 한 장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는 의외로 환경을 해치는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새 종이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나무를 베어내고, 또 테이크아웃 컵처럼 종이 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레이프랩은 우리 일상에 환경을 위한 종이를 더하기로 했습니다. 화학적 접착이나 코팅 없이, 100% 재생지로 만들어진 종이로 독서대, 노트북 거치대, 플래너와 같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초콜릿을 만들고 버려지는 카카오 껍질, 우리나라에서 하루 7천만개가 버려지는 테이크아웃 커피 컵, 맥주병 라벨 등을 이용해 만든 종이를 사용한다면 우리 숲도 지키고 다른 쓰레기들을 새활용해(upcycling) 없앨 수 있기 때문이죠.
“종이 자체는 힘이 없지만, 이를 접어 만든 기하학적 폴딩 구조는 마치 건축물처럼 안정감 있고 튼튼하게 해 줍니다.”라고 g.스탠드 독서대를 소개하는 김민양 대표. 하지만 그레이프랩에서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발견한 ‘종이 한 장’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커 보입니다.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
그레이프랩의 종이 한 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친환경적 성질과 종이접기 기술도 있지만,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달장애 청년들의 예술적 감각을 발견하고 함께 근무하며 더 참신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장애인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보유한 장점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긍정적인 시선이 지금의 제품에 나타나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발달장애인이 제품의 가치를 한층 더해준다면, 외부에서도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작년 킥스타터를 통해 미국에 노트북 거치대 g.플로우(g.flow)를 출시하며 이틀 만에 목표액을 달성해 그레이프랩의 가치와 품질에 인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추진력을 얻어 디캠프, 임팩트스퀘어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에 선정되었고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6월 9일부터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에 대한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피빈 프로젝트 수익금은 재생소재 및 적정 기술을 연구하고 발달장애인 고용과 장애인 작가 육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우리 사회를 보듬는 따뜻한 한 걸음을 시작한 그레이프랩의 용기로, 다시 한 번 환경의 가치를 지키고 우리 주변을 돌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