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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팩토리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제 설립한지 3년 6개월 정도 된 스타트업으로, 단골공장이라는 생활용품 큐레이션 펀딩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입니다. 쉽게 말해 단골공장은 공장 직거래를 통해 생활용품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형식의 플랫폼이구요.

소비자 분들에게 익숙하게는, 식자재나 농수산물 분야로 마켓*리, *협, *로*이처 같은 곳이 있죠. 지금은 저희와 같은 생활용품 온라인몰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공장 직거래를 통한 생활용품 스토어로는 단골공장이 국내 최초입니다. ^^

좋은 공장을 꼼꼼히 선별하고, 제품을 직접 사용하여 엄선된 제품들이 저희 플랫폼에 소개되고 있구요. 2017년 3곳의 제조공장의 제품 판매로 시작해서 지금은 80여 곳의 제휴공장과 합리적인 소비자 고객들을 펀딩과 상시구매 두 가지 방법으로 연결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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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골공장 플랫폼을 개발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

돌이켜보면 어떤 확고한 계획이 아니라 우연이 이끈 만남을 통해 지금에 이른 것 같아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같은 산업재 무역상사에서 일하던 멤버들이 공동창업자였어요. 퇴사 후 베트남을 상대로 수출하는 회사의 비즈니스를 잠시 돕던 중에 생활용품 공장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생활용품 제조업계의 특징은 제조사와 소비자의 거리가 참 멀고 유통구조가 복잡하다는 걸 배웠죠.

그래서 ‘생활용품을 만드는 곳을 조명하여, 소비자들이 공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면 어떨까?’ 하는 참 단순한 물음으로 ‘단골공장’의 모델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처음 크라우드펀딩한 제품 중 하나가 섬유탈취제였는데, 제조공장 사장님께서 시제품까지는 잘 개발하셨지만 판매 기획과 마케팅에 자신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래서 텀블벅을 통해 제품을 널리 알려보자는 작은 목표로 제조공장 사장님의 이야기를 담아 판매했는데, 펀딩목표의 834%를 달성하여 그당시 판매 1위를 했어요. 이후에 소셜벤처투자를 받아 자체 쇼핑몰을 만들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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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골공장 플랫폼 운영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일까요?

단골공장만의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생산자에게 직접 들은 공장의 이야기와, 단골손님들의 피드백을 공장에 잘 전달하여 계속 더 좋은 제품이 나오고 투명한 거래를 도와드리는 것이 저희 ‘단골공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공장으로부터 물건을 받아 직접 포장하고 직접 배송까지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려움도 많고 정말 몸으로 뛰고 땀 흘려 일만 하다가 하루가 끝나기도 해요.(웃음) 그래도 이 방법을 택한 이유는 소비자 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고, 펀딩을 통한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단골공장을 통해 구매하면서 배송사고가 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소셜벤처로서의 가치관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많은 소비자분들이 친환경, 자연재료, 기업의 가치 등을 좋아해주시고 현명한 소비를 넘어 가치있는 소비를 하기 위해 찾아주시더라고요. 기업을 초기에 운영하는 과정 중에 함께일하는재단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팀 시기를 거치면서 방향을 가다듬는데 도움을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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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골공장에서 판매하시는 좋은 공장에서 태어난 좋은 물건이라는 가치에 기준은 무엇일까요?

저희도 참 고민스러운 부분인데,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여 만족하는 제품'이 결국 좋은 제품이더라구요. 어떠한 기준에 따라 공장과 제조물건을 구분하지는 않는데, 결국 공장을 만나보고 물건을 접해보면 참 기본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음이 느껴져요.

저희가 자체적으로 기업 탐색도 해보고, 소비자분들이 좋은 물건을 제보해주시기도 하고, 요즘엔 오히려 단골공장에 입점하기 원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거든요. 이러한 여러 공장 중에 3-4곳을 고르고 골라 꼭 방문하고 기업의 인터뷰를 해요. 정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회사의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 질문지만 2-3장씩 되는 경우도 있어요. (웃음) 여기까지의 과정이 물건을 판매하기까지 드는 노력의 3분의 2 이상은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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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좋은 공장 좋은 제품 몇 가지 소개해주세요.

정말 생각나는 공장이 너~무 많아요. 전주에 있는 칫솔공장, 양말제조공장, 메밀면 공장, 칼 제조공장 등.. 근데 만나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건 그 분야에 대한 주인의식 같아요. 그리고 정직하고 겸손하시고요.

50년 가까이 공장을 이어오시면서 정말 제품생산에 외길을 걸어오신 전문가인데도 피드백을 드리면 진심으로 고민하고 개선하시고, 제조과정 하나하나에 기본이 담긴 정직한 철학이 있어요. 그리고 모든 제품은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좋다고만 하는 홍보 많이 보셨죠. 좋은 공장들은 그러지 않아 더 신뢰가 갈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런 진실어린 제조역사 속에 이야기도 풍부하고요. 써보시면 아실 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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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단골공장에 입점하고 싶은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유통플랫폼의 경쟁력이라면 유통수수료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고민하는 유통과정 중의 가치는 기존과 성격이 좀 달라요. 기존의 유통에서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한 많은 양을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때로는 생산자가 유통구조 속에 정상적인 이윤을 남기기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발생하고, 소비자분들도 가격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도 하죠. 단골공장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때는 최종소비가격에 대해 생산자의 의견이 우선하며, 합리적인(a.k.a 자사몰 수준의) 가격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가격결정을 이루고 있어요.

그리고 단골공장 소비자분들의 피드백을 받기위해 직접 배송하고 피드백을 듣는 전달하면서 저희 플랫폼 뿐 아니라 생산자의 물건에도 더 신뢰를 드릴 수 있거든요. 더 좋은 제품으로 거듭나실 수 있도록 정말 꾸준한 관계를 맺고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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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팩토리얼은 지금 어떤 시기를 보내고 계실까요?

어떻게 효율적으로 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기에요. 초창기에는 아이템 하나하나 고르는데 시간을 많이 쓰느라 운영의 효율성과 데이터 분석을 좀 놓쳤어요. 이제는 운영 전반적인 측면에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 분들의 취향과 전해주시는 목소리를 더 세밀히 파악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해나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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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용자분들게 어떤 기업으로 다가가면 좋을지 말씀해주세요.

저희가 조금씩 지속적으로 커올 수 있던 이유는 항상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나갔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물티슈를 판매할 때도, ‘갓 생산된 물티슈를 펀딩해보면 어떨까?’ 하는 물음을 현실로 이뤄냈고요. 또 꿋꿋한 외길인생으로 제품의 가치를 지켜낸 공장들을 계속해서 선보이다보니 입소문도 타게 되었어요.

단골공장 이용자분들에게 지금처럼 계속 새로운 소비경험을 드리기 위해 기획하는 ㈜팩토리얼이 되고 싶습니다.

믿고 쓰는 공장양품과 믿고 쓰는 플랫폼이 만나 소비자에게 두 배 이상의 만족도를 드리고 있는 단골공장! 인터뷰를 하는 내내 마음에 든든함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꼭 물건을 사지 않아도 흥미로운 공장과 제품 이야기가 가득해서 보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단골공장 이야기.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신기한 단골공장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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