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맞이한 새로운 일상을 의미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 전 세계적 불황으로 많은 자영업자들 역시 타격을 받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배달 서비스를 특화하는 등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호황을 누리는 소상공인의 모습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업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코로나19 이후 변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소자본 창업 노하우> 연재 세 번째 편에서는 뉴노멀 시대 서비스 업종에 필요한 대응방향에 대해 이종근 컨설턴트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몸집 작은 소상공인일수록 변화 대처에 유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 대 사람간의 대면접촉이 어려워지면서 특히 서비스업에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다수의 전문가가 전망하면서 각계에서는 새로운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종근 컨설턴트는 서비스업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변화가 필수적인 타이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겪고 있는 변화는 불가항력적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고통과 탄식만 호소한다고 상황이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변화에 몸을 맡기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때입니다.”

이종근 컨설턴트는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또 다른 기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규모가 큰 대형 기업들이 아닌, 소상공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사업장일수록 역동성을 갖기 쉽고, 실패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 등을 활용한 새로운 운영 전략이 필요합니다. 요즘과 같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두 개의 신분증이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는 주민등록증과 같은 것들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SNS 채널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온라인 창구를 통해 소통하는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미디어 통해 ‘나만의’ 이야기 알려야

이종근 대표는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툴을 활용해볼 것을 추천했습니다. 유튜브(YouTube), 줌(ZOOM)과 같이 우리에게 낯설지만은 않은 온라인 채널들은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인한 경영환경 변화에서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유튜브로 사업을 알리고 줌을 통한 소통을 추천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네이버 밴드, 다음 카카오 등의 툴을 활용할 수도 있죠. 결국 이런 채널들을 통해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채널을 결정하는 건 그 다음 문제입니다. 모든 온라인 서비스는 비슷한 면이 있어 적응을 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1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업장일수록 기존 일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여력이 부족하기에 새로운 시도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이종근 대표는 그럴 때일수록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나만의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남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유튜브와 같은 툴을 활용하기 두려울 수 있어요. 현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업체를 컨설팅 중인데, 대표님께서 애니메이션 영역에 재능이 있으세요. 그런 자기만의 재능과 스토리를 녹여내는 것에서 시작한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하나로도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흔히 ‘비대면 서비스’라고 하면 단절된 상태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뉴노멀 시대에  ‘관계형성’과 ‘지속적인 접촉’이야 말로 더욱 중요하다고 이종근 컨설턴트는 강조했습니다. 마케팅에서 중요한 요소인 ‘휴머니즘’ 역시 온라인 소통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간미 느껴지는 ‘나만의’ 이야기로 차별화 하고 그것을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적극 알리는 것이야 말로 코로나19 이후를 살아가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전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