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코로나19 시대 밀키트 정기구독 증가 (한국디자인진흥원)
뉴욕의 식당들이 인도어 다이닝을 재개했지만, 사람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외식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로 인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정기적으로 밀키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이제는 대학과 협력해 학교 식당 이용을 꺼리는 학생들을 위해 밀키트 제공도 이루어지고 있다. 밀키트는 편리함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 제품, 저칼로리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강한 식단을 찾는 소비자, 체중 감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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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정기구독 증가에 처음으로 300개 대학으로 배달 선보여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을 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하지만 매 끼니 메뉴를 정하고 요리를 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로 인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밀키트를 매주 정기구독하는 소비자들이 올해만 20.6% 늘었다. 밀키트 정기구독은 일주일마다 개인이 정한 요일에 집 문 앞으로 배달된다. 구매자는 일주일에 몇 끼를 배달시킬지 정할 수 있고, 배달을 원하지 않는 주는 건너뛸 수도 있다. 밀키트는 대부분 2인용과 4인용으로 제공된다.
이제는 대학가에서도 밀키트를 찾고있다. 대표 브랜드인 헬로 프레쉬(Hello fresh)와 에브리플레이트(EveryPlate)가 식품 서비스 및 시설 관리 기업 소덱소(Sodexo)와 협업을 통해 300개가 넘는 미국 대학에 밀키트 배송을 시작했다. 학교 내 카페테리아의 밀 플랜을 이용하길 원하는 학교 측도 밀키트 회사와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밀키트 주문을 권장하고 있다. 헬로 프레쉬는 학생들에게 15%의 할인을 제공한다. 소덱소의 바잇유(BiteU)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학생들은 밀키트 메뉴를 정하고 배달을 신청할 수 있다. 채식주의자 학생을 위한 메뉴부터 저열량 식단 메뉴까지 고를 수 있다. 밀키트에는 준비된 재료와 요리 방법, 필요한 도구까지 제공된다. 대부분의 메뉴는 30분 이내로 요리가 가능하다. 소덱소 대학의 관계자는 “캠퍼스 내 밀키트 식단은 편리함과 선택의 다양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 내 카페테리아 이용을 자제하는 학생들은 캠퍼스 내 밀키트 배송을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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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밀키트 산업 급성장에 다양한 메뉴까지
밀키트 주문은 재료를 사는 시간과 요리하는 시간까지 절약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한 방법으로 요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다. 힛앤잇(Heat & Eat)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020년 기준 미국 밀키트 시장은 현재 23억 달러 규모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올해 83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7년까지 연평균 1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밀키트 시장은 지난 5년간 급성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밀키트 산업 매출은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28.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만 20.6% 증가한 상황이다.
선택 할 수 있는 메뉴 또한 다양해 구매자들에게 고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밀키트 시장 점유율의 49.4%를 차지하고 있는 헬로 프레쉬를 살펴보면, 매주 25가지 이상의 메뉴를 선보인다. 그리고 메뉴는 매주 다른 제품으로 구성되어있다. 메뉴 선택 시 첫 번째로 고를 수 있는 항목을 보면, 고기와 야채, 야채, 가족과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 저칼로리, 빠르고 쉬운 요리, 생선 이외에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을 위한 메뉴가 있다. 이 부분을 클릭하면 기호에 맞는 메뉴들을 추천해 준다. 두 번째 선택사항에는 2인분으로 선택할지 4인분으로 선택할지와 일주일에 몇 끼를 신청할지를 정할 수 있다.
밀키트 시장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 12.9%를 차지하는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 역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크게 4개지 항목으로 분류되는데 시그니처 메뉴, 많은 사람이 함께 먹기 좋은 시그니처 메뉴, 채식주의자, 건강한 식단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각 부분을 선택하면 다양한 추천 메뉴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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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조리가 되어 오는 제품부터 유명 셰프들이 참여한 밀키트 제품도 등장
밀키트에 들어 있는 재료로 요리하는 것조차 귀찮다면, 이제는 완전히 조리되어 오는 제품들도 있다. 조리되어 온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맛있는 한 끼 식사가 해결된다. 이 제품들 또한 매주 정기 구독이 가능하고 일주일 동안 먹을 메뉴 개수 선택도 가능하다. 선택 방식이나 배달 방식도 밀키트와 동일하다. 밀키트는 대부분 2인용과 4인용으로 제공되는 반면 이러한 제품들은 1인용이다. 대표적인 브랜드 프레쉬리(Freshly)에서는 41가지의 메뉴가 제공되고, 이 중에는 한식 메뉴인 케이타운 돼지고기 흑미밥 제품도 있다.
이러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편리함도 있지만,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찐자”라는 용어가 생긴 것처럼 체중 증가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바깥 활동을 꺼리거나 운동을 하는데도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체중 관리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식단에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프레쉬리의 구매자 크리스티나 스티엘은 “평소에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일을 하고 나면 저녁에 피곤할 때가 많다. 테이크 아웃 음식을 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음식들은 가격도 비쌀 뿐 아니라 열량도 굉장히 높다. 그래서 그냥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냉장고에서 이렇게 조리된 제품으로 식단 균형도 잡혀있고 칼로리도 높지 않은 식사를 꺼낼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9kg이 증가했다. 그런데 이러한 제품으로 식사를 바꾸면서 9kg 모두 감량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제품들은 한 끼에 450-600kcal 정도로 구성되어있다.
프레쉬리에서는 더 업그레이드된 라인의 제품들도 선보인다. 한층 차별화된 프레쉬리 피트라는 라인을 런칭했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지고, 글루텐을 함유하지 않는다. 키토 식단을 찾거나, 고단백질 저 탄수화물을 찾는 소비자,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알맞은 식사다.
이제는 유명 셰프들의 요리도 밀키트로 만나 볼 수 있다. 프레쉬리는 유명 셰프들이 만드는 셰프 스페셜 제품을 두 달간 선보인다고 밝혔다. 4명의 셰프들이 참여하는데 미국 요리 경연대회 수상자이자 음식 채널, 레디 제트 쿡(Ready Jet Cook)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제트 틸라도 참여한다. 제트 틸라는 “현재 대부분의 미국인이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한다. 많은 유명 셰프들이 이렇게 사람들이 식당에 오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새롭고 맛있는 요리를 선보일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을 만들며 여러 사람에게 여전히 좋은 요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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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 균형 잡힌 식사를 찾는 트렌드가 맞물려 밀키트 산업은 큰 호황을 겪고 있다. 또한 최근 소비자들의 비건 열풍, 키토 식단 같은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현상들로 인해 다양한 식품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빠르게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한식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유명인 기네스 팰트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 극복 음식으로 김치와 비빔밥 사진을 찍어 게시했다. 또한 Health line에서는 체중 감량에 좋은 음식으로 김치를 8번째로 소개했다.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비빔밥은 인기 메뉴다. 좀 더 건강한 메뉴를 찾는 밀키트 회사들에도 한식은 좋은 선택지로 다가온다. 밀키트 회사 관계자 J는 “현재 우리는 소비자에게 좀 더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고 싶은데 한식이 매우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미국인들이 한국의 소스들을 좋아하는데 이러한 소스를 사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햄버거 브랜드인 쉐이크 쉑(Shake Shack’s)에서는 이번에 새로운 메뉴로 한국 소스를 기반으로 한, 한국 스타일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와 한국 고추장 너겟, 한국 고추장 프라이를 선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콧대 높던 뉴욕의 유명 셰프들도 식당을 찾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밀키트 시장이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들도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삼아 한식을 접목한 여러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하나의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자료: Food&Wine, Popsugar, Forbes, IBISWorld, Vending, The Bisouv Network, Businesswire, The Dong-a ilbo, Healthline, Eater New York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