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 소셜임팩트를 왜 측정하는가? 

소셜임팩트(Social Impact)는 사회적 문제에 도전하는 긍정적 변화를 나타내는 용어로, 인식과 이해의 증대, 태도의 긍정적 변화, 시민 참여의 증가, 정의를 실현하는 정책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적 변화를 가리킴. 소셜임팩트는 개인으로부터 시작되면서, 그룹, 단체, 기관 등에서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공동체 수준에서 발생하는 영향까지 포괄한다고 볼 수 있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문화예술이 교육, 일자리, 주택, 건강 등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만, 개인의 삶과 지역사회의 변화가 일어날 때 문화예술과의 관련성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이는 문화예술이 더 나은 교육 환경이나 더 나은 건강까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신뢰나 관심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지만, 문화예술이 사회 전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측정하기 어렵거나 효과적인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음. 사회적인 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측정 기준을 세우는 것도 어렵지만,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한 시민이나 지역사회에서의 비용과 성과를 쉽게 측정하고 항상 정량화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나타나는 사회적 변화 중에 무엇이 절대적으로 좋다거나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사회와 연결하는 방식을 확장해왔는지, 이를 통해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했으며 어떤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문화예술을 통한 소셜임팩트를 측정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음. 소셜임팩트 측정은 최근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경제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투자 가능성에 대한 움직임에서 정책담당자, 자금투자자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영향을 입증하는 것과 더불어 예술가와 문화예술기관이 시민의 참여를 장려하고 촉진하여 사회적인 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는 방향성을 세우는 것에도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음 

▮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 

2018년 AFTA가 미국인들의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에 관하여 발표한 보고서(Americans Speak Out About the Arts in 2018)에 따르면, 미국 성인 3/4 이상이 극장·박물관·축제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며, K-12교육에도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문화예술이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남. 전체 미국인 4명 중 단 한명만이 문화예술에 기부나 후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맥락을 찾아볼 수 있음. 문화예술의 가치는 높이 인정하지만, 문화예술이 지역사회 이슈 중 상위 3가지인 직업 안정, 주택 및 공공 안전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를 물었을 때,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비교적 낮았음. 이는 다양하고 많은 사회문제와 문화예술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