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개] 청소년이 인정하는 청소년 아지트 – 청소년의숲 사회적협동조합 (신나는조합)
5월에 가장 먼저 인터뷰를 진행한 청소년의숲 사회적협동조합은 성북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7년 1월 6일 여성가족부 인가로 설립되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소년 자치공동체 활동인 아지트틴스, 진로동아리, 마을공동체 운영을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 참고 : 청소년의숲 머니투데이 인터뷰 (http://joyfulunion.or.kr/new/xe/archives/15523)
를 나누기 위해
신희경 이사장님과 염승민 선생님을 뵙고 진행하였습니다.
‘청소년의숲 의미’
청소년의숲은 말 그대로 아이들이 숲처럼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했어요.
개개인의 성장만을 지향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숲처럼 아이들의 고유성을 보존하면서 서로 간에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바람에서 청소년의숲이라고 정하였죠.
‘청소년의숲에서 애착이 가는 활동’
애착이 간다기 보다는 아지트틴스의 활동 중에 부엌공동체에서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요리와 함께 나누는
음식을 통해 공동체의 소속감과 안정감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청소년의숲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아지트틴스는 마을 안에서 청소년들이 자치와 자율을 경험하며 공동체를 배워나가는 활동인데,
일과 협동을 통해 소속감과 책임감을 배우고 신뢰관계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청소년의숲에서 느끼는 보람’
아이들의 성장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곤 하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각박한 경쟁사회 속에서도 주변을 살필 줄 알고,
서로 간에 그런 모습을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아무래도 청소년의숲에서 공동체 활동을 하면 아이들이 크고 작은 규칙부터 모든 일을
의논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아이’
모든 아이들이 각각의 개성이 있어 모두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이 기억이 남아요.
평소에 그 학생은 교우관계나 소통의 어려움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큰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교우관계가 개선되고 대인관계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면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 인상 깊었던 학생이 있어요.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이 곳에서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그 날 각성되지 않았나 싶어요.
‘아이들과 친해지는 노하우’
아무래도 처음 만났을 땐 서로 어색하기 때문에 빨리 친해지는 방법이 있다면 같이 밥을 먹으면서 소통을 하는 것이 금방
친해지는 방법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부엌공동체 활동이 근간이 되는 활동이면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앞으로 기대하는 바’
처음 설립할 때는 지역주민의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1층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학부모를 위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형성되었어요. 주민분들도 이 공간에 편하게 찾아오시면서 좀 더 친근해질 수 있었고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지하면서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작은 바램이에요.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계획’
아직 기획단계지만 ‘청소년마켓’을 생각하고 있는데, 8~11월 사이에 4회 정도 진행 할 예정이에요.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청소년마켓에서는 청소년의 소비문화를 개선하기 위하여 개인이 갖고 있는 물건을 교환하거나,
재능기부 등의 형식으로 서로가 필요한 것들을 나누고 채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어요.
‘마을기업 및 사회적기업 준비계획’
아직 계획하고 있진 않지만, 준비할만한 어떤 계기가 생긴다면 진행하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청소년의숲을 다니는 학생들 중 내년이면 대부분 졸업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도 많은데, 안정적인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준비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사회적협동조합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선배로서 조언’
설립하기 전 조합원들끼리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하고,
하나씩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얘기하고 타협하는 것이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직접적인 재정지원이 없기 때문에 무작정 설립하기 보단 시장조사도 하고,
사업계획도 세부적으로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터뷰 막바지에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아쉬웠던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여쭤봤습니다.
신희경 이사장님은 결의에 찬 눈빛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의 공공성을 알리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만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서 알고 있고,
다른 공무원들은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공무원들이 사회적협동조합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들의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이 도입되어 공공성을 명확하게 확보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진정성을 가지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적협동조합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이처럼 청소년의숲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친구들과의 경쟁이 아닌 서로 보살피고 의지할 수 있는
여유를 갖으며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청소년의숲과 같은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아이들이 공부만이 전부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람찬 청소년기를 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글. 신나는조합 협동조합팀 최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