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개] 지속가능한 삶을 디자인하는 스튜디오 실험실 - 그레이프 랩 (신나는조합)

Social Economic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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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개] 지속가능한 삶을 디자인하는 스튜디오 실험실 - 그레이프 랩 (신나는조합)

Q. 그레이프랩은 어떤 기업인가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레이프랩은 환경과 사회문제를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실험실입니다.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소한의 자원과 적정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제품과 서비스의 탄생부터 소멸까지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이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달장애인들을 고용하여 함께 일 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그들이 경제 및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예술적 감각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에 대해 수익을 배분하며 그레이프랩과 작가들 모두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Q. 그레이프랩을 설립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IT산업에서 UX 디자이너로 10년 넘게 일해 왔었는데요, 마지막 직장이었던 카카오의 초창기 멤버로 합류하여, 카카오 메신저 앱 UX디자인과 이모티콘을 최초로 기획했습니다. 웹툰 작가들을 처음으로 메신저에 도입한 아이디어의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성공으로 상생의 가치와 기쁨을 알게 되었고, 좀더 소외된 계층들과 함께할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를 공부하기 위해 영국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Sustainable Design)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모로코와 터키, 남유럽 등의 시장 뒷골목에 있는 수공예 장인들을 필드 리서치하며 피라미드 구조와 달리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끝에 모두가 함께 잘 성장하는 포도송이 이론을 만들게 되었고, 이것은 저의 논문 제목, ‘The bunch of grapes’가 되었습니다.


그레이프랩은 이러한 포도송이 이론을 실험하기 위한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사회의 소외계층 중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레이프랩의 사업을 소개 해주세요.


1.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현재, g.flow(휴대용 노트북거치대), g.stand(휴대용 멀티거치대), g.planner(먼슬리 플래너), page light(태양광 충전 무드등) 등의 제품라인업이 있으며, 현재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g.flow를 판매중에 있습니다.


2. 지속가능한 디자인 연구소

친환경 재생소재와 적정기술을 연구하고, 기업 디자인 컨설팅을 합니다.

재생지, 비목재지, 재생플라스틱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의 material library를 기반으로 폴딩테크닉, 태양광과같은 적정기술의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3. 발달장애 아티스트 육성을 통한 고용과 수익배분

발달장애 아티스트를 발굴하여, 그레이프랩의 지속가능한 디자인과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현재 6인의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있고, 4명을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멤버십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Q. 그레이프랩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나누어 주실 수 있나요?


그레이프랩은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해서 빼기의 미학과 더하기의 미학을 추구합니다.


– 빼기의 미학 : 환경을 위해서 최소한의 자원과 적정기술을 추구하는 빼기의 미학을 추구합니다.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최소한의 재생자원과 태양광, 폴딩 매커니즘과 같은 적정기술로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합니다. 제품의 소재 뿐만 아니라 제작과정, 그리고 쓰임이 다해 버려질때까지 모든 라이프사이클을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 더하기의 미학 : 사회의 소외된 구성원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합니다. 발달장애인을 도와주어야 할 대상을 바라보기보다는,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사회구성원으로 보고, 아트에디션 제품의 수익배분, 직접고용, 작품구매와 같은 3중의 수익구조로 발달장애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상생의 경제 플랫폼을 만듭니다.



Q. 사업을 진행하시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떤 순간이었나요?


발달장애인 직원들과 작가 멤버들의 변화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업 초창기에는 발달장애인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구조를 실험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일 하는 방식을 선택했었는데요. 복지관이나 시설에서 봤던 처음의 모습과 달리 그레이프랩에서 2년여의 시간을 함께 보낸 저희 직원들은 이전의 모습과 확연히 달라져 있습니다.


다들 처음에 왔을 때는 말도 한마디 없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사 표현을 활발히 하며 개인적인 고민까지 나누게 되었고, 예전과 달리 더욱 당당하고 성숙해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레이프랩이 이들에게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역할을 제공하며 자존감을 높이고 일하는 행복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인데요. 발달장애인 직원들의 보호자들도 가족의 변화를 느끼며 큰 만족감과 함께 지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며 한 사람의 삶에 변화를 만들고 있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영원히 그레이프랩을 다니고 싶다는 직원들, 그레이프랩에서 일하는 요즘이 제일 행복하다고 말하는 직원들을 보며 힘들지만 더 열심히 그리고 오래 버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감각적인 디자인상품들 개발, 실질적인 비즈니스적인 성과, 해외진출,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과 다양한 형태로 함께하는 것.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이벤트와 비즈니스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게 하는 것 .



Q. 마지막으로 그레이프랩이 어떤 기업으로 남았으면 하는지 나누어주세요.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진정성 있게 고민하는 소개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남고 싶습니다. 단순히 저희 친환경소재로 만드는 디자인을 넘어, 함께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삶을 살게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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