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개] 수어로 청각장애인에게 꿈을 심어주는 기업 - 열린책장 (행복나래)
청각장애인에게 한국어는 모국어가 아니다.
'청각장애는 듣지는 못하지만 볼 수는 있으니 글은 쉽게 읽을 수 있다.
'청각장애인에게 가지는 가장 큰 오해 중 하나입니다. 음성언어는 어릴 때부터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발달하게 되는데, 청각 장애인은 첫 단계인 '듣는 것'에서부터 장벽에 막힙니다. 때문에 '보는 것'이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암호일 뿐입니다.
청각장애인은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도 잘 모를 정도로 정보격차 문제가 심각합니다. 열린책장은 장애인 정보격차 문제, 소통의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걸음으로 도서관에 '수어영상 도서'를 늘리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수어영상을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각장애인과 수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히로와 나누는 사랑의 수화 1탄, 2탄', '수화를 사랑하는 수애' 이모티콘을 출시하며 인식을 확산하고, 이모티콘 판매 기부금으로 수어영상을 제작ㆍ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열린책장은 대중들에게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어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위한 사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히로와 함께 꿈이 생긴 아이들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부분 답변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화통역사나 복지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정도. 그런데 '히로'를 본 아이들은 이제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어떤 친구들은 '수화 방송국'의 PD가 되겠다고 하거나, 아예 방송국을 차리겠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생겼다고 합니다.
열린책장의 곽미옥 대표는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한 직업군인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도전을 결심하며 꿈을 향해 가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열린책장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청각장애인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기를 기대합니다.